접수된 신고 대부분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 등 내용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2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간밤에 서울을 지나간 가운데 다행히 경미한 사고 신고만 접수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소방당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5시30분쯤 북한의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시내 소방서가 태풍과 관련해 출동한 건수는 총 44건이다.
그 가운데 42건은 간판이 떨어지거나 부서지는 사고와 나무가 꺾이는 사고였다. 소방 관계자는 “큰 무리 없이 안전조치했다”고 전했다.
신고 중 대부분은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 “옥상 구조물이 떨어질 것 같다”, “공사 현장에 공사 자재가 날아갈 것 같다” 등이었지만 실제로 시설물이 날아가는 등 큰 사고는 없던 것으로 보고됐다.
나무나 간판이 떨어진 곳도 경미한 사고라 지휘차량은 출동하지 않았다. 나머지 2건은 침수피해와 관련한 배수지원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서울은 특별한 피해 없이 잘 지나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백령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지만, 여전히 영향권에 든 경기도와 충청도, 전북, 일부 강원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33㎞에 달하는 강풍이 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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