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20여일간 구조요청 22건·52마리 구조
담양소방서 소 구조 활동 |
(담양=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산에서 소 울음소리가 납니다. 빨리 출동해서 구조해주세요."
전남 소방당국에 지난달 초순 집중호우 때 사라진 소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소 구조 출동 요청이 22건 접수됐다.
담양소방서는 구조대원들을 출동 시켜 총 52마리 소를 구조했다.
특히 홍수피해가 컸던 담양소방서 관할인 곡성군에서 소 구조 요청이 많았다.
곡성군 고달면 주민 박모 씨는 "폭우가 쏟아질 당시 미처 소까지 챙길 여력은 없었는데 키우던 소 50여 마리 중 5마리만 살아있지만, 소를 구조해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최근에도 산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대부분 소가 사체로 발견됐지만, 일부는 생존해 산 중턱이나 들·밭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인명 구조뿐 아니라 동물보호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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