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 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2.5단계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외식업계가 큰 타격 을 입고 있다. 사진은 1일 서울 무교동 한 음식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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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8월 마지막 주(24~30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8월 마지막 주(8월 26~9월 1일) 매출의 75%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강원 춘천시의 한 PC방이 코로나19로 인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PC방 점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 임대료와 인건비, 대출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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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1차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2월 마지막 주 (2월 24일~3월 1일) 전년 대비 71% 수준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서울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8%를 기록하며 전국 최저로 떨어졌다.

이 밖에 광주는 전년 대비 74%, 전남은 74%, 경기 75%, 대전 76%, 충북 77%, 충남 77%, 강원 77%, 인천 78%로 감소했다.

제주는 전년 대비 79%로 전 주인 8월 17~23일 대비 0.2포인트(p)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기간 반짝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가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점포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 영향이 그대로 반영돼 소상공인 매출이 작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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