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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에 나무 부러져 70대 덮쳐... 충남서도 정전, 침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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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서는 초속 27.5m 강풍 불어

조선일보

7일 충남 공주 신원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부러져 70대 노인이 다쳤다. /공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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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충남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오전 8시 15분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신원사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부러지면서 인근을 지나던 A(여·70)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0시 13분쯤에는 아산시 용화동에서 강한 바람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선을 끊어 주변 마을 7986세대가 정전됐다가 이튿날 오전 10시 30분쯤 완전복구됐다.

이날 충남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당 27.5m(계룡산)를 기록했다. 일부지역에서는 전날부터 100㎜가 넘는 비가 내려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산시 팔봉면 인평리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30대 운전자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홍성(서부) 134㎜, 서천(춘장대) 121㎜, 당진 115.5㎜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충남지역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4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충남(서해안 제외)에 내려진 태풍 특보를 해제했다. 다만 서산, 태안, 당진, 보령, 서천, 홍성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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