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화된 제재에 따라 미국의 기술 또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생산한 제품을 미국 제재 명단에 포함된 화웨이와 그 자회사 153곳에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15일부터 미국 상무부에서 승인(라이선스)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미국의 승인을 얻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수출 규제·경제 제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이수미 변호사(법무법인 아놀드&포터)는 무역협회가 주최한 '미국 화웨이 최종 제재안 웨비나'에서 "사실상 화웨이 관련 반도체 물품에는 라이선스 발급을 안 하겠다는 게 미국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이 변호사는 "화웨이 건은 미국 수출관리규정의 예외 조항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화웨이의 경우 미국 상무부뿐만 아니라 국방부, 국무부, 백악관 등이 관여하므로 경험상 8개월은 족히 걸리고, 1년이 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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