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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프랑스 마크롱 "북한, 구체적 행동 나서야" CVID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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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서 "아직 성과 없지만…북한 약속 기다려"
한국일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한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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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한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것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정치적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0여분에 걸친 연설 중 상당 부분을 테러 등 안보 문제에 할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과 협상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왔다"며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향한 마크롱 대통령의 메시지는 프랑스가 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는 목표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집단안보를 위협하는 테러와의 싸움에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다시 추진하고 있는 제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미국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이란이 2015년 체결한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이란 제재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이 메커니즘의 활성화를 놓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합의를 떠났으므로 이를 활성화시킬 위치에 있지 않다"며 "(미국의 움직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통합과 온전성을 훼손하고 역내 긴장을 추가로 높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진행된 최대 압력 전략은 실패했다"며 "이란의 불안정 조장 행위를 끝내지 못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는 독일, 영국과 함께 2015년 합의의 전면 이행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이란의 위반 역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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