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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바이든 또 조롱' 트럼프 "가릴 거면 성형 왜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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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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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문 타운십(Moon Township)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경제, 인종 문제, 주요 도시 폭력 사태, 청렴성, 대법관 임명 등 6개 주제로 TV 토론을 벌인다. 2020.09.23./사진=[문타운십=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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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며 "그럴 거면 왜 성형수술을 한 것이냐"고 말했다. 약물복용설에 이어 뚜렷한 근거없이 성형설까지 제기하며 인신공격을 이어가는 것이어서 29일로 예정된 첫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양측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를 거론해 "다음주 대선 후보 토론회에 그는 또 마스크를 쓰고 올 것"이라며 "문제는 그가 토론 중에도 마스크를 쓸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가 좋은가보다. 그것도 괜찮다. 기분이 좋다면 뭐든"이라며 "솔직히 내 뜻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릴 것이라면 왜 그가 성형수술에 돈을 썼느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무런 근거 없이 성형설을 제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바이든이 토론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현장 여론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긍정의 의미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형설에 이어 약물의존설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를 향해 "토론회 전에 도핑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졸린 조'(Sleepy Joe)라 부르는 등 조롱해왔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으며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몇몇 장소를 제외하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날도 그는 마스크 없이 연설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유세 장소를 찾을 때마다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주 한 행사에서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나는 불량배를 다루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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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매니토웍에 있는 위스콘신 알루미늄 주조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 중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억 명에 달한다고 말실수를 범해 구설에 올랐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427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0.09.22./사진=[매니토웍=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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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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