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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중기부, '공정·품질 기술 개발사업' 참여 기업 신청·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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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기업 유턴 활성화 위해 ‘와이어링 하네스’ 등 국내 생산기반 마련이 시급한 3개 품목에 대해 기술개발 지원

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와이어링 하네스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세트에 대한 국내 생산의 본격 추진을 위해 공정·품질 기술 개발사업(혁신형R&D·고도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받는다.

이번 공고에는 해외 진출기업의 유턴을 유도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공정을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과 ‘스마트제조혁신 2.0 전략’의 후속 조치로 스마트공장·로봇 지원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지원책 중 하나이다.

올해 지원할 3개 과제는 지난 8월에 출범한 민간 중심의 ’리쇼어링 공정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시장 파급효과, 고용창출, 자동화 가능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의 여러 전기장치에 연결되는 배선 뭉치로 케이블 절단, 피복 압착, 조립, 시험검사 등 노동집약적 공정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자동화 난제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세트’도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등 저임금 국가에서 조립·생산되고 있는 대표 수작업 공정들 중 하나이다.

중기부는 올해 선정된 3개 과제에 대해 협·단체, 전문 연구원 등 민간이 주축이 된 ’리쇼어링 공정혁신 태스크포스’를 통해 국내 생산거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기술개발 성공 때 유턴 기업의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부는 와이어링 하네스와 같이 수작업 위주의 복잡한 공정도 프로세스 혁신, 로봇 도입 등 ‘융합형 공정혁신’을 통해 자동화를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크게 확대했다. 또한 기술개발 성과물이 다수의 기업으로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대상에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공급기업을 포함했다.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된 기업은 2년간 최대 10억원(연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지원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 기업의 유턴 성공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갈 수 있도록 내년 초까지 ‘유턴 아이템’ 30개 이상을 발굴해 매년 10개 과제씩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턴기업 등에 대해 스마트공장과 제조로봇을 후속 지원하는 등 스마트 리쇼어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국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 지원은 제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으며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유턴 부담을 낮추는 등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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