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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명품 아니면 가성비…레저·스포츠 강화나선 롯데百·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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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콘텐츠 수요 급증...롯데쇼핑, 특화 제품군으로 아웃도어 시장 공략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여가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웃도어, 레저, 캠핑 등 특화 콘텐츠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마트 아웃도어 부문 매출 신장률은 매년 20%에 가까운 상황. 이에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은 레저, 캠핑 등 특화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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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롯데마트는 스포츠 상품군 강화를 위해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데카트론을 입점시킨다. 데카트론은 197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57개국 16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거대 브랜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데카트론은 고가, 고성능 제품이 아닌 일상에서 사용하는데 무리 없는 수준의 가성비 제품을 모아놓은 매장이다. 제품 연구와 제조, 유통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69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국 시장에는 2018년 인천 송도 1호점(약1200평)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하남(850평), 스타필드 고양(550평)으로 발을 넓혔다.

취급하는 품목도 다양하다. 캠핑용품, 바이크, 등산, 테니스, 탁구를 비롯해 설상 스포츠(스키, 스노우보드), 수상 레포츠(수영,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스포츠 및 아웃도어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품질이 좋아 스포츠 용품계의 이케아라고도 불린다.

롯데마트는 데카트론 가성비에 주목, 9월 잠실점, 구리점, 청량점, 김포공항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10월에는 광교점에 매장을 차리는 등 2021년까지 30개 이상 데카트론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데카트론 매장 입점은 지난 2018년 철수한 제비오 실패가 바탕이 됐다. 일본 스포츠용품 편집샵 제비오는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용품들을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등 4개 매장에서 판매했지만 낮은 인지도, 고가 브랜드 위주 상품군, 일상 스포츠 용품군 부족, 온라인 쇼핑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 매장이 철수한 바 있다.

김인준 롯데마트 스포츠MD(상품기획자)는 “스포츠계의 이케아이자 SPA브랜드인 데카트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고객들이 건강한 스포츠 라이프를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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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백화점은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오픈한 프리미엄 아웃도어 편집샵 더 기어 샵이 대표적이다.

약 70평(231.4㎡) 공간에 마련된 이 매장에는 6000~8000미터급 등반에서도 사용되는 전문가용 등산화를 비롯, 다양한 암벽 등반 용품, 기능성 의류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의류 및 장비 등을 마련하고, 기능성도 뛰어난 수입 브랜드들로 자리를 채웠다.

대표 입점 브랜드는 캐나다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 제조사 아크테릭스다. 이탈리아 등산용품 브랜드 스카르파, 미국 브랜드 GSI아웃도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해볼 수 없는 암벽등반용 장비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편집샵을 오픈한 것은 최근 워라벨 문화 정착으로 개인 취미를 위한 소비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며 "레저 관련 상품군 매출은 지속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 레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신장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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