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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종합]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X이수근, 시집살이로 야반도주한 부부에 "연락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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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보살들이 시댁과 연을 끊은 부부에게 연락하지 말라 충고했다.

28일 오후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시집살이로 시댁과 연을 끊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자랑해보살'에는 국내 최연소 카빙 마스터 박수빈 군이 등장했다. 그는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솜씨를 자랑하며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노래 개인기를 준비한 김일집 씨, 진군식 씨와 농구공을 잘 돌리는 이선우 씨도 출연했다.

첫 번째 의뢰인은 서울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민규 씨였다. 그는 "10년째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만 재미를 찾지 못했다"며 "그런데 박사 졸업을 1년 남겨두고 웹소설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오래 전부터 꿈이어서 박사를 미루고 웹소설에 전념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자기 할 일을 먼저 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평생 해온 노력이 아깝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보살들은 "행복한 고민이다. 공부도 잘하고 소설도 잘 쓰는 것 아니냐"고 응원했다. 그는 이후 공모전 우수상 소식을 전해 왔다.

두 번째 의뢰인은 22살 길지수 씨와 13살 길지민 양이었다. 길지민 양은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걸 가족한테 보여주기 위해 자취를 하고 싶다"고 말해 보살들을 당황시켰다. 그는 사실 큰아빠 내외의 물건 때문에 방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었다.

서장훈은 "해결책은 사실 간단하다. 그냥 갖다 버려라. 지민이가 방에 가봤자 불편하니까 독립까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살들은 자매의 아버지와 직접 통화하겠다고 나섰다. 딸의 속내를 대신 전달한 이들은 방을 정리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세 번째 의뢰인은 임재경-최정선 부부와 그의 아들 수혁이었다. 이들은 "현재 시댁과 연락을 끊은 상태다"며 지금 상태를 유지해야 할지, 다시 연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시조부모님까지 모시고 살아야 했던 것은 물론, 고된 시집살이를 했다고.

최정선 씨는 "시댁에서는 새로 한 밥은 남자만 먹는다. 먹고 남은 국은 제가 먹어야 했다. 설거지와 빨래할 때 뜨거운 물을 쓰면 안 됐다. 애 낳고 세탁기를 쓰지 말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들은 "시어머니는 남편의 친모가 아니시다. 같이 농사를 했는데 돈을 제대로 못 받았다"고도 말했다.

이후 이들은 "야반도주하고 도망친 지 3개월 만에 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후 월급을 준다는 말을 믿고 돌아갔지만 남편은 100만 원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고. 농번기에 몸 때문에 쉰 아내에게 이혼하라고 하는 것은 물론, 남편이 외삼촌에게 간을 기증하고 받은 사례금 9천만 원은 시댁이 가져가 돌려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에 보살들은 "연락할 이유가 없다. 연을 끊는 게 맞다"며 "이건 굉장히 큰 문제다. 사례금도 돌려줘야 한다.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든든한 가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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