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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미국 대선이 임박해 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2%p 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9일 전국의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7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에 그쳤다. 오차 범위는 ±4%p다.

바이든 후보는 여성, 소수인종,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59%의 지지율을 받아 트럼프(36%)를 23%p로 앞질렀다. 중도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은 69%를 기록해 트럼프(25%)를 압도했다.

같은 여론조사의 '등록 유권자' 879명 대상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보여 트럼프 대통령(41%)과 12%p 차이를 보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후보 1차 TV토론과 부통령후보 TV토론, 그리고 자신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른 입원을 포함하는 격변의 시기에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선일이 3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위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문제에 대한 불신에 의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추격하며 촌각을 다투는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