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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제주 3만1000명 쓰는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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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립생물과학원에 검사 의뢰

조선일보

지난 8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서 발견된 유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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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나왔다.

20일 제주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보목동의 한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돼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보목동 민원인은 샤워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에도 서귀포시 서귀동의 2층 주택에서도 샤워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민이 유충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가구에 연결된 상수도는 서귀포시 강정 정수장으로 동일하다.

상하수도본부는 강정 정수장을 확인한 결과 정수장 여과시설에서도 유충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 정수장은 시설용량이 1일 2만5000t으로, 서귀포시 동지역 약 3만1000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발견한 유충을 환경부 국립생물과학원으로 보내 정확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최종 판단까지는 열흘 가량 걸린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발견된 유충이 다른 지역에서 문제가 된 깔따구 유충은 아니다”며 “강정 정수장 수질을 검사한 결과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이 수질 기준 이내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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