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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해외매체 "이건희 회장, 값싼 전자제품 메이커를 세계 거대기업으로 변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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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건희, 할인점용 전자제품 메이커, 스마트폰·TV·반도체 제조 거대기업 만들어"

블룸버그 "모방 기업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TV·반도체 생산업체로 탈발꿈시켜"

닛케이 "경영, 이재용 부회장에 이양"

아시아투데이

해외 주요 매체들은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이 회장이 값싼 전자제품 제조업체 삼성을 세계 최대 스마트폰·TV·반도체 생산업체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1982년 선대 이병철 회장 보스턴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후 열린 리셉션에 참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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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정아름 기자 = 해외 주요 매체들은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이 회장이 값싼 전자제품 제조업체 삼성을 세계 최대 스마트폰·TV·반도체 생산업체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장이 1987년 선대 이병철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 회장직을 승계했을 때 서구 많은 사람에게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값싼 TV와 믿을 수 없는 전자레인지를 만드는 메이커로 그룹의 전자제품 부문만 알려졌던 삼성을 스마트폰·TV·컴퓨터 칩의 세계적 거대기업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삼성이 1990년대 초 일본과 미국 경쟁사들을 제치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선두주자가 되게 했고, 평면 디스플레이를 장악하게 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 중급·고급 모바일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모방(copycat) 한국 가전업체에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TV·메모리 칩 생산업체로 탈바꿈시켰다며 혁신 촉진과 소니 등 경쟁업체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마누라·자식 빼곤 다 바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 회장이 TV 제조업체를 가전제품의 세계적인 거대기업으로 변모시켰다며 회장 재임 약 30년 동안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TV·메모리 칩 제조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회장이 선대 이병철 회장의 국수 무역 사업을 한국의 가장 큰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술 거대기업으로 변모시켰으며 2014년 심장마비로 병석에 눕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회장의 사망으로 삼성 경영권 승계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짚었다. 상속세율 등으로 이 회장의 재산을 삼남매에게 양도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표직을 맡는 등 올림픽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를 끌어올리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회장이 1987년부터 회장에 취임해 삼성을 반도체·스마트폰 등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했다며 삼성의 경영은 장남 이재용 부회장에게 실질적으로 이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 방송은 이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오랜기간 삼성그룹을 이끌면서 핵심기업인 삼성전자를 반도체, 스마트폰 등의 분야에서 세계 유수 기업으로 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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