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돈 주니어. 2024’라고 써진 현수막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다소 장난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트럼프 주니어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뉴스위크 등 영미권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24일(현지 시각) 성조기 그림과 ‘돈 주니어(트럼프 주니어 의미). 2024’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활짝 웃는 표정으로 가리키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트럼프 주니어는 사진과 함께 “하하하하하. 이것은 내가 팰런 네바다 축산물 경매장에서 본 표지판”이라며 “이것이 리버럴(민주당 지지자 의미)들의 머리를 폭발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수막을) 만드신 분께 칭찬에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그러나 먼저 2020년에 큰 승리를 거두자”라고 덧붙였다.
이 현수막은 트럼프 주니어의 지지자가 만들어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이용자들은 “당신을 뽑겠다!” “왜 안 되나? 부시도 (아버지에 이어 대통령을) 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우리는 또다른 트럼프를 원하지 않는다” “2024년엔 감옥에 가 있길 바란다” 등의 글도 쏟아졌다. 해당 게시물은 28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장외에서 적극적으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는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서도 여러 번 2024년 대선과 자신을 연관짓는 언행을 해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잘 계승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앞서 트럼프 재선 캠프의 수석 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주니어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캠프의 선거 슬로건) 세계의 정서적 중심을 대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과 주류 언론을 비판한 책을 내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식으로 정계진출 의사를 밝히진 않았는데, 미 정가에선 그가 2022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의원직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옥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