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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EU “WTO 수장에 유명희 아닌 다른 후보 지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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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6일(현지 시각)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일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인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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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EU는 오는 27일 공개적으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결선에 진출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가운데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이날 만났다.

첫번째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이후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로 굳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럽 소식통은 7개 국가가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외무 장관, 세계은행 전무 등을 지냈다.

유 본부장은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은 타국 정상들에게 전화나 서신을 통해 유 본부장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사무총장은 선출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달 최종 선출된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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