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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속보] “바이든, 위스콘신과 미시간 이기면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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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공화당후보인 트럼프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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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최대 경합주 중 하나였던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됐다. 여기에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15명)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대선 판세가 트럼프쪽으로 더 기울게 됐다.

3일 AP,CNN 등 외신은 최대 경합주 중 하나였던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선 판세대로 투표가 마무리되면 트럼프 293대 바이든 245로 트럼프가 승리하게 된다.

투표일이 저물어가는 오후 11시(미국 동부 기준) 기준 우세대로 트럼프가 텍사스(38명)를, 바이든이 애리조나(11명)를 가져가고, 나머지 주들이 전통적인 공화당·민주당 강세를 따른다고 가정할 경우다. 이 경우 러스트벨트(미국 동북부 공업지대, 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를 가져가는 쪽이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넘겨 최종 승리한다.

현재 러스트벨트 3곳은 개표율 50~60%를 기준으로 모두 트럼프가 우세하다. 트럼프가 러스트벨트 3곳을 모두 가져간 상태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트럼프는 29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되는 것이다.

다만, 러스트벨트 주(州)들의 경우 우편투표 집계를 6일(우리 시간 7일, 토요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우편으로 투표한 유권자가 많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니아는 약 250만건의 우편투표를 받았고 이중 160만명 이상이 민주당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개표가 진행될수록 러스트벨트에서 바이든의 득표율이 점차 트럼프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오늘 득표차가 근소한 차이로 개표가 마감된다면, 최악의 경우 러스트벨트의 우편 투표 집계가 완료되는 7일까지 최종 승자 결정이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트럼프의 우세가 명확하다. 러스트벨트 3곳은 약 60% 개표된 현재 펜실베니아(트럼프 57: 바이든 41), 미시간(54:44), 위스콘신(51:46)으로 모두 트럼프가 우세하다.

CNN은 바이든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나마 득표차가 적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둘다 가져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CNN은 “현재 바이든은 긴장해야할 상황이 맞다”면서도 “다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득표차가 적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바이든이 쫓아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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