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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까지 트럼프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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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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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약을 공식 탈퇴한 4일 밤(현지 시각)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정부의 파리기후협약 공식 탈퇴 소식을 전한 ABC뉴스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적었다. 77일은 이날부터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차기 미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월 20일까지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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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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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합지역인 미시간·위스콘신주(州) 등에서 역전하며 대권에 한발 다가선 바이든 후보가 본격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바이든이 ‘ABT(Anything But Trump·트럼프와 반대로 하기)’ 정책 노선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은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 주도로 만들어졌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해 다음 해 발효됐다.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2017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그해 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실제 탈퇴 절차에 착수했다. 협약 규정에 따라 탈퇴 절차 개시 후 1년이 지난 4일 미국이 공식적으로 탈퇴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약 서명 후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 뿐이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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