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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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협조하기를 거부하는 트럼프 행정부 때문에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장이 선거 결과 승인을 거부하면서 국가정보국(DNI)으로부터 기밀 브리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지난 13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중요한 위협 정보에 접근할 수 없으면, 들어오는 어떤 팀도 어떤 위험이 다가오는지 알 수 없어 대비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바이든-해리스 기관 검토팀이 구성됐지만 집행부의 모든 부분에 대한 접근이 거부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싸우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정보와 전문지식의 중요한 교류가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접 꼬집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책임감 있고 민주적인 정권 이양을 조율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후보 당선의 정당성에 대해 잘못된 의심을 심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비극적이긴 하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국가 안보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 나가길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라이스 전 보과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첫 흑인 유엔 대사로 근무하기도 해 미국의 최고 외교관인 국무장관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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