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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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스인홍 중국 런민대학교 교수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대만 카드를 활용할 것이다. 중국을 가장 강하게 때리는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라면서 "대만해협에서 중국인민해방군(PLA)과 미군 사이의 군사적 대결은 앞으로 계속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한 군사 소식통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그간 노골적인 친대만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지난달 최신형 공격용 무인기(드론)인 MQ-9 시가디언 등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이 소식통은 "PLA가 대만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면 미국은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며 "중국 본토가 대만에 대한 탄압을 계속 강화한다면, 미국은 반중 외교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서 대만의 역할을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의 군사전문가인 저우천밍은 군사 충돌은 유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은 통일보다 대만의 현상 유지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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