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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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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일본 총리, 모리슨 호주 총리와 첫 정상회담…안보·경제 협력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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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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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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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7일 이틀 일정으로 방일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도쿄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NHK 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 후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자위대와 호주군의 ‘공동훈련 등에 관한 원활화 협정’(RAA)을 체결하기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RAA를 체결하면 공동훈련을 위해 상대국 영역에 들어갈 때 무기류 등의 반입 절차가 간소화된다. 일본이 방위협약협정을 체결한 것은 미국을 제외하고 2007년 호주가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스가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는 일본과 호주 양국의 의지를 강력하게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주는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특별한 파트너”라며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와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서 RAA 협정 체결은 양국 관계 발전의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호주는 동·남중국해 등에서 해양 패권을 키우려는 중국에 대항하는 4개국 동맹체인 ‘쿼드’(Quad)를 이루는 두 축이다. 쿼드에는 일본과 호주 외에 미국과 인도가 참여하고 있다.

    두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도 특별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4일 만인 지난 9월20일 외국 정상 중에서 첫 번째로 모리슨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첫 정상회담 상대로 모리슨 총리를 선택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도 1시간 가량 회담했다. 아베 전 총리는 “두 나라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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