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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고원'과, 강제로 뺏어갔다며 철수를 요구하는 시리아와의 갈등이 또 터졌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보안지대에서 폭탄을 발견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에 나서면서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군사시설을 비롯해 시리아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군사시설을 공습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국경 보안지대에서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한 뒤 친시리아 무장세력이 이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골란고원에서 IED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시리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공습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도착한지 단 몇시간만에 일어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이란 핵협정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미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타격이 가능한지 참모진들에게 묻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측은 성명을 내고 "이날 새벽 전투기가 이란 쿠드스군 시설과 시리아 군사시설을 공습했으며, 저장시설, 본부, 군사복합체와 함게 시리아 지대공 미사일 시설을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방공 장교 3명을 비롯해 친이란 전투요원 7명 등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골란고원'을 두고 끝없는 갈등을 빚고 있다. 골란고원은 국제법상 시리아 영토지만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 아사디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수백번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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