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며 "선거 결과가 경이롭다"고 말하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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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누적 25만명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정보를 조 바이든 당선인 측에 전달하지 않고 있어 향후 백신 유통에 차질을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유통 관계자들은 바이든 당선인 측에 백신 유통 계획과 관련된 정보 브리핑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유통 계획 등 세부사항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유통 담당자들과 방금 전화 통화를 했다며 "그들은 현재까지 바이든 당선인 측에 아무것도 보고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것은 잠재적으로 큰 재앙"이라고 썼다.
브라이언 모르겐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주지사의 백신 유통 계획은 공개돼 있다"고 말했다. 향후 바이든 당선인 측에 브리핑을 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획을 포함한 많은 정보들이 인수위에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의료계 종사자들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바이든 당선인 측과 코로나19 정보를 즉시 공유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통제 지연만 초래할 뿐"이라고 백신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은 정보 공유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향후 바이든 당선인의 백신 유통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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