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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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현재 대선 집계 결과 8002만 6000표를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7389만표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다 득표를 한 대선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선 득표 결과는 전국에서 계속 집계 중이며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둘의 표 차이는 지난 20일부터 600만표를 넘어섰다고 CNN은 전했다. 미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총 306명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270명)을 넘겼다고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32명을 확보했다.
종전까지 미 대선 득표 최고 기록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받은 6950만표였다. 최다 득표로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지난 2016년 6590만표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연방총무청(GSA)에 대통령직 인수인계 절차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으나, 아직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의 공식 인증 등을 막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미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등 경합주에선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하는 절차를 끝냈다.
미국에선 각 주(州)가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하면 주별 선거인단을 모은 뒤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해 차기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선출한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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