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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시장 野주자 김선동·조은희 공약 발표…'부동산·세금' 초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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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서울형 최저임금제 시행…은퇴세대 1주택자 종부세 면제"

조은희 "뉴타운 개발하고 청년에 집마련 사다리 제공…재산세 인하"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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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일 나란히 서울시정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생 분야 공약'이라며 서울형 최저임금제와 종합부동산세 면제 카드를 꺼내들었고, 조 구청장도 뉴타운 개발과 청년주택 등 부동산정책 및 재산세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새서울 공약 1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Δ서울형 최저임금지원제 Δ만 6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 Δ8조원 규모 소득양극화개선 기금 마련을 골자로 한 공약 구상을 밝혔다.

서울형 최저임금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내년 서울시의 최저임금을 9000원으로 올리고, 자영업·소상공업·중소기업·벤처기업 종사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000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오는 2022년에는 서울시의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향상하겠다"며 "자영업·소상공업·중소기업·벤처기업 4대 분야 종사자가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민생 분야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만 65세 이상 은퇴세대이면서 1주택인 가구에는 종부세를 면제하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김 전 의원은 "은퇴세대의 정주환경이 무너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서울시가 부과하는 재산세를 환급하겠다"고 했다.

서울형 최저임금에 필요한 재원은 소득양극화개선 기금을 조성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고, 빌딩보유재산세를 강화하고, 예산집행 효율성을 제고해 매년 8조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다음 공약은 부동산 분야와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먼저 행정가로서 그동안 해온 사업들을 열거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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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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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조은희표' 횡당보도 그늘막이 전국에 세워졌고, 1인가구 지원센터는 서울시장과 대통령도 따라했다"며 "밤길에 반짝반짝 빛나며 안전사고를 막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경찰청의 표준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편안한 서울과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 12가지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Δ뉴타운 통한 부동산 공급정책 Δ청년층에 내집주택 공급 Δ서울시민 재산세 절반 인하 Δ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공약 발표했다.

먼저 조 구청장은 뉴타운 정책에 대해 "미니 뉴타운, 중·대규모 뉴타운을 상황에 맞게 해서 5년간 35만호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며 "개발이 되면 지역에서 쫓겨나는 전월세 세입다들이 다시 입주하는 '착한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 주거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층이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가 되도록 매년 2만호, 청년 내집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규제를 과감히 풀고, 동네별로 문화·복지·육아 등 다양한 색이 있는 재건축을 하고, 공공기여금으로 다른 지역 인프라에 도움을 주는 '트리플 윈' 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 매년 7만~8만호에서 13만호의 주택을 공급해서 5년 동안 65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재산세 인하 정책에 대해 조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내년은 물론 앞으로도 지방세 반을 깎아드리겠다"며 "납세자 부담을 감경하는 것이 필요하고, 징벌적 세금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9억원 이하 1주택 시민자에게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주택수요가 안정될 때까지 공시가를 동결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에 대해선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동부간선도로를 빠르게 완공해서 노원~강남 출퇴근 시간을 10분 만에 돌파하게 하겠다"며 "(교통량) 지하화를 통해 서울 25개 구를 연결할 것"이라고 기후위기 대응 구상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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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30일 서울 도심의 아파트 모습. 2020.11.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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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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