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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CNN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 올해 38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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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영 기자]
이코노믹리뷰

테슬라. 출처=이코노믹리뷰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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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혔다. 특히 코로나19로 급격한 손실을 입은 미국 항공업계의 3분기 누적 손실보다 더 컸다.

CNN은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분석을 인용해 올해 테슬라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350억달러(약 38조원)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11월에만 46% 올랐으며, 올해 누적 600% 상승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11월에만 85억달러(약 9조2000억원) 손실을 입었다. 또 미국 달러화 약세와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증시 상승 압력도 추가적인 부담이다.

S3파트너스 아이호르 두서나이워스키 이사는 "비교할만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미국 항공업계는 9월까지 누적 242억달러(약 26조3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미국 항공업계가 입은 피해액을 상회했다.

또 유명 해지펀드 매니저 짐 차노스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공매도 비중을 축소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규모를 줄였다"라고 말했다.

공매도는 특정한 종목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기법이다. 이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는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공매도에 따른 이슈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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