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와 확연히 다른 확산유형
기온 떨어지며 환자 산발적 폭증세
감염경로 오리무중… 역학조사 한계
전문가 “생활속 전파… 가족간도 위험”
1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해외출국선별진료실 접수처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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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코로나 3차 대유행’은 지난 1, 2차 유행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1, 2차와 다르게 감염군이 특정되지 않은 데다가 확진자의 감염경로 파악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1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1차 유행은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주된 이유였다. 2월18일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추가 감염자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월22일 190명으로 세 자릿수를 나타냈고, 2월2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9명을 기록했다.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규모는 전국에서 5213명에 이른다.
정부는 신천지 교인의 명단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섰다. 대구지역에 의료진이 집중 투입됐고 일부 의사들은 대구를 찾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방역 당국 역시 1차 대유행 당시인 2월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4월19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면서 유행을 잡았다.
5월에는 이태원 클럽발 소규모 유행이 있었다. 익명검사 도입 등 검사를 확대해 277명의 확진자를 내고 종료됐다.
2차 유행은 8월27일 441명을 정점으로 꺾였고, 9월20일(82명)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방역 당국은 2차 유행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집회 참여자와 교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단행했다. 8월23일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같은 달 30일부터 9월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3차 대유행은 확진자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역 당국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다른 지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확진자 감염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2주(11월30일~12월13일) 신규 발생 환자 9003명 가운데 감염경로 파악이 늦어지고 있는 확진자는 2006명(22.3%)에 달한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생활 속으로 침투했다”며 “식구들 간 전파되기도 하고, 관리도 안 된다. 무증상자도 많다”고 우려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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