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법치주의 승리”…헌재 대통령 탄핵 인용에 전북 정치권 등 일제히 ‘환영’ 성명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대해 전북 지역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결정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대한민국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 파면은 그의 망상이 만든 위헌·불법 비상계엄에 대한 필연적 판결이자 대한민국을 지키고 구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이 파괴한 민주 헌정을 복원하고 멈춘 성장 시계를 다시 흐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이 초래한 경제·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역사적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 문승우(가운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해 환영 성명을 발표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보당 전북도당도 성명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헌재의 파면 결정은 정의와 민주주의, 국민의 승리”라며 “이제 남은 과제는 내란 잔당을 척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해체와 전면적 개헌을 통해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혁신회의는 “윤 대통령 파면은 국민이 만들어낸 혁명의 결과”라며 “이제 한덕수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을 임명하고 헌정 질서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 대행이 국정 혼란을 부추긴다면 국민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를 비롯해 각 시군의회, 전북시장군수협의회, 지자체장들도 일제히 성명·입장문을 내고 탄핵 인용을 환영했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헌재의 탄핵 인용은 민주주의 근간인 헌법 정신을 수호하고,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반영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원칙 위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는 환영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극단적 망상에서 비롯된 12·3 내란과 탄핵과정을 통해 우리는 거대한 권력과 맞서 싸운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더 이상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내란행위에 적극 가담한 자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도 엄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창군의회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에서 “내란 주도 세력의 몰락은 당연한 결과이며, 국민이 직접 민주주의를 수호한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한 뒤 “향후 대선에서 반민주 세력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헌재 탄핵 결정으로 12·3 내란 사태는 헌법과 법치를 부정한 친위 쿠데타였음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며 “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주시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 국정 운영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바로잡는 정의로운 결정이었다”며 “정치권이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탄핵 결정 직후 소집한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민들의 분열의 골이 깊어지고, 정치적 진영이 양극단으로 치닫게 됐다”며 “탄핵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계엄 사태 이후 초래된 도민들의 어려움을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국민의 힘이 헌재의 결정을 이끌어냈다”며 “혼란을 수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탄핵 결정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승리”라며 “민생 회복을 위해 신속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윤석열 탄핵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한 결정”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