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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금태섭 서울시장 출사표 “여당, 국민 회초리 맞고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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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사진) 전 의원이 22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맞고 져야 한다”며 “서울시장은 원칙적으로는 행정가이지만 지금 서울시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행정이 아닌 정치가 필요할 때다. ‘정치인 금태섭’으로서 코로나19, 부동산 등 서울시의 문제를 풀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반드시 필요하다. 야권 후보들이 분열돼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특정한 단일화 방식을 고집할 생각은 없고, 단일화 방식이 뭐냐를 놓고 아옹다옹할 때도 아직 아니다”라고 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 당시 후보(현 국민의당 대표)의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그는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회를 두고 “야권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게 맞고 안 대표와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며 “지금은 후보들이 각자 비전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비난에 대해선 “그게 아니라는 걸 민주당의 많은 분이 잘 알 것”이라며 “출마하지 말아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오거돈·박원순 의혹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공개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19∼20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범야권 후보론 안 대표(17.4%)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16.3%)과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다음은 조은희 서초구청장(8.3%), 금 전 의원(6.6%) 순이었다.

민주당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3%로 가장 앞섰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8.8%), 박주민 의원(7.2%), 우상호 의원(6.6%) 순으로 나왔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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