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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미네랄 한 잔 하세요" 서울 직결급수 아파트 수돗물, 먹는 물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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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은평구 녹번대림아파트에서 아리수를 채수하는 연구원과 LC/MS를 이용해 농약물질 분석하는 모습 [사진 = 서울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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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결급수 아파트의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5년부터 20층 이하, 400세대 이하 중·소규모 아파트의 직결급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있는 직결급수 아파트 수돗물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직결급수는 수돗물을 지하저수조나 옥상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각 가정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돗물이 물탱크에 정체되지 않아 수질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급수전력 사용량을 줄여 세대별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앞서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10~11월 강남구 개포우성3차아파트, 도봉구 창동현대아파트 등 '서울 25개 자치구의 직결급수 아파트 수도꼭지'를 대상으로 정밀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아파트는 자치구별로 각 1개소씩 25개 아파트를 무작위로 선정했다.

서울물연구원는 총 171개 항목(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25개 단지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내렸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2-MIB, 지오스민과 같은 맛·냄새 유발물질은 물론 중금속, 농약류, 방사성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아리수의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필수 영양소지만 체내에서 형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하는 미네랄도 지점별로 26~33㎎/ℓ 함유돼 있어 시의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미네랄 20~100㎎/ℓ)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밀 수질검사 결과를 자치구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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