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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1, LG 롤러블폰 ‘신무기’ 나온다…기대 커진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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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온라인 개막, 이통사는 환호

삼성·LG, 아이폰12 맞서 조기 공개

정체 빠진 5G 가입자 늘릴 호재

‘탈통신’ 새 먹거리 탐색 경쟁도

중앙일보

11일 열리는 ‘CES 2021’에서 다양한 신작 스마트폰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공개 행사 초대장.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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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1’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신무기’에, 월 3만~4만원대 중저가 요금제라는 ‘날개’를 달면 5세대(5G) 서비스 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기간 중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을 ‘조기 등판’시킬 예정이다. 두 회사는 보통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에 맞춰 자사의 전략폰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 행사가 6월로 연기되면서 CES 기간으로 공개 일정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5000만 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12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15일 0시에 신작 갤럭시S21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 LG전자는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CES 기간 중 LG 롤러블(가칭)의 실물 영상이 공개될 것으로 본다. 갤럭시S21은 이달 안으로 국내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중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5G 가입자 유치 실적이 부진했던 이통사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이통 3사는 연내 5G 가입자가 1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1000만 명을 채웠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한 탓이었다. 그나마 정체된 5G 가입자 수를 단숨에 끌어올린 계기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였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아이폰12 판매 효과로 5G 가입자는 11월 한 달에만 95만 명이 늘었다. 이통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5G 확산의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고가가 낮아진 점도 호재다. 사전에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전작인 갤럭시S20 대비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높였다.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1 가격은 899달러(미국 기준·약 98만원)로, 갤럭시S20(124만8500원)과 비교해 약 27만원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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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첫 공개된 LG전자의 롤러블폰 규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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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통사들은 경쟁하듯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KT가 4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1일엔 LG유플러스가 4만원대 요금제를 내놓는다. SK텔레콤도 월 3만원대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G의 전략폰이 출시되면 고객 유치전에 나서야 하는 이통사가 요금제 인하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CES는 성장 한계에 다다른 이통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탐색의 장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임원 100명을 포함해 총 600명이 온라인 참관을 신청했다. 올해 주요 경영목표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를 제시한 KT는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ICT 기술과 5G·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참관할 계획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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