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40만 번 접었다 펴도 이상 없는 폴더블 OLED 윈도우 기판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단국대 한관영 교수팀, 여러 종류 박막 이용 파손 막는 구조 개발

뉴스1

한관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 샘플의 밴딩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단국대 제공)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는 전자전기공학부 한관영 교수 연구팀이 폴더블 OLED 윈도우 기판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고급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국대에 따르면 기존 폴더블 윈도우 기판은 윈도우용 필름 혹은 UTG(Ultra Thin Glass, 초박막 유리)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윈도우용 필름은 오래 사용하면 필름의 열화로 투과율과 표면의 특성이 서서히 바뀌어 제품의 내구성이 치명적으로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UTG는 내구성 면에서 품질이 다소 불균일하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한관영 교수와 하명훈·최종근 연구원(단국대 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은 품질에 대한 내구성과 고급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러 종류의 박막을 사용해 내구성이 완벽한 구조를 다양하게 설계, 접고 펴는 것으로 인한 윈도우 파손 현상을 막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윈도우 기판을 1.3R~1.5R(접히는 부위의 곡률)로 40만 번 이상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접히는 부분에 화면 구겨짐이나 미세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볼펜 드롭(충격 실험)에도 기판이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어 개발한 기술을 응용해 30㎛, 50㎛, 100㎛의 초박막 유리를 사용한 윈도우 기판에서도 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맞는 조건과 내구성을 갖게 했다.

한관영 교수는 “디스플레이는 변천이 빠르고 가격도 높아 제품의 내구성 확보는 필수 요소”라며 “이번에 개발한 고 내구성의 폴더블용 윈도우 기술이 산업계나 동종 연구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기술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적인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팀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5건의 특허 등록을 신청했으며 현재 3건은 등록 완료, 2건은 등록이 진행 중이다.

연구 성과 일부는 대한기계학회의 학술지 ‘Journal of Mechanical Science and Technology’의 승인을 받아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ad2000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