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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공화당서 10명 반란표, 하원 3인자 리즈 체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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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리즈 체니 미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2019년 5월 미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체니 의원은 이달 13일(현지 시각) 미 하원이 가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10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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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미 하원이 가결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안에 찬성한 1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다. 앞서 지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 부자에 대한 사법 방해 의혹으로 탄핵소추됐을 당시에는 미 하원 공화당 의원 전원이 탄핵안에 반대했는데, 이번에는 10명이 반란표를 던진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10명 의원의 명단과 주요 발언을 공개했다. 뉴욕이 지역구인 존 카토 의원은 이번 탄핵안에 찬성 입장을 공개선언한 첫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미 하원 공화당 3인자로 꼽히는 리즈 체니(와이오밍) 의원 역시 탄핵 찬성을 공언했던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해 “미국의 가장 성스러운 공간에 죽음과 파괴를 초래했다”고 강력 비난한 바 있다.

일리노이 출신인 애던 킨징어 의원은 그동안 자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트럼프가 “폭도를 선동해 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인증을 멈추게했다”면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프레드 업션(미시간) 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의회 내 난동 이후 유감을 표하지 않았다면서 탄핵안 찬성을 공언했다. 같은 주 피터 메이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배신했다”면서 “지난주 우리가 겪었던 그 내란을 선동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 워싱턴주 출신인 제이미 허라 버틀러 의원도 이번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확실한 증거에 근거하면, 내 헌법에 대한 이해에 따르면 탄핵 가능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같은 주 댄 뉴하우스 의원은 이번 표결을 앞두고 “나는 절차를 변명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민주당 측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앤서니 곤잘레스(오하이오), 데이비드 발라다오(캘리포니아), 톰 라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 이번 탄핵안에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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