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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중국, 양제츠 급파해 시진핑-바이든 정상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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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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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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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중관계 회복을 위해 최고위급 외교관을 급파, 양국 지도자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자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을 워싱턴D.C에 파견할 계획을 세웠다고 WSJ에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이후 해당 구성이 본격화됐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간 첫 정상회담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현재 비공식 채널을 통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상태로, 아직 바이든 외교안보팀에 공식 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깊어진 양국간의 분열을 감안해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접근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미국과의 암담한 갈등 관계를 신속히 안정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회담 의제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온 기후 변화와 코로나19(COVID-19) 대응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프로토콜 협력,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동 공급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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