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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이곳'도 모른다면 주식투자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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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과장', '블대리'라는 말이 있다. 로이터 단말기, 블룸버그 단말기의 연 사용료가 대기업의 과장, 대리급 직원의 연봉에 맞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펀드매니저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로과장, 블대리급에는 못 미치겠지만 개인 투자자들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 관련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주식투자자들의 기본 소양 '다트 전자공시'


대표적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있다. 흔히 다트공시라고 부른다. 상장사들의 공시를 모아둔 곳으로,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이트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얼마가 나왔다, 어떤 회사를 인수한다, 대주주가 자사주를 매수했다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모든 정보에 대해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다트공시와 비슷한 사이트가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상장공시시스템이다. 기업에서 공시를 올릴 때 금감원과 거래소 양쪽에 같은 내용을 보낸다. 기업에서 올리는 공시 내용은 다트공시 사이트나 거래소의 카인드 공시사이트나 동일하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특정 기업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거나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공시는 카인드 공시에서만 볼 수 있다. 또 카인드 공시는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일정 등이 보기 쉽게 정리돼있다.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에서 보세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를 취합해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도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에프앤가이드도 유료 서비스다. 보고서만 보는 데 월 사용료가 30만원이다. 하지만 일부 정보는 '에프앤가이드 상장기업분석'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업의 기본적인 재무정보, 주주구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실적 전망치를 쉽게 볼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 추세인지 하향 추세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주식과 관련해서는 빅파이낸스사이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가 현황, 실적 추이 등이 보기 좋게 정리돼있고 시장 상황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회원가입 절차가 있으나 매우 간단하다. 조회는 무료이나 데이터를 다운받으려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영어 못해도 OK"…실시간 해외주식 조회는 '인베스팅닷컴'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떻게 됐는지, 현재 나스닥 야간선물 지수는 어떤지, 테슬라 주가는 어떤지 궁금할 때가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15분 지연 시세다. 실시간 시세가 궁금할 때는 인베스팅닷컴에 들어가보면 된다. 250개 시장의 데이터를 44개 언어로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며, 해외 사이트이지만 한글화가 돼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테슬라를 'TSLA'가 아닌 '테슬라'로, 애플을 'AAPL'이 아닌 '애플'로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어떤 종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핀비즈닷컴이란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아직 한글화가 안 돼있다. 메뉴 중에서 'Maps'에 들어가보면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황을 시각화한 자료가 있다. 어떤 섹터가 강세였는지 그 섹터에서 어떤 종목이 많이 올랐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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