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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전남 완도 해상서 3600톤급 화물선 침몰... 8명 구조, 1명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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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9일 오전 침수 중인 화물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는 완도해경 구조대. /완도해경 제공


전남 완도 인근 해상에서 3600톤급 화물선이 침수돼 침몰, 구조에 나선 해경이 승선원 9명 중 8명을 구조했다. 1명은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해경을 밝혔다.

29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쯤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남동쪽 9.3㎞ 해상에서 3600t급 화물선 A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을 경유해 접수됐다.

완도해경은 제주해경 상황실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경비정과 항공기, 구조대원 등을 보내 침수중인 화물선을 안전지대로 이동 호송했다.

하지만 오전 8시쯤 화물선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하자, 해경은 20여분 뒤 승선원 퇴선 조치를 하고 8명을 구조했다. 선원들을 구조한 뒤 화물선은 곧바로 침몰했다.

완도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해양오염 등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구조된 선원 8명 가운데 7명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며, 1명을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제주~고흥 녹동항을 오가는 이 화물선은 이날 오전 2시쯤 제주에서 감귤을 싣고 출항, 고흥 녹동항으로 향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량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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