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가입자 확대와 신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020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3일 SK텔레콤은 작년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1.8%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 대비 74.3% 증가해 1조500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 사업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를 이루고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실적 비중이 커지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4%에서 2020년 24%로 대폭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3조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9.1%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가량 감소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매출 4조4322억원과 영업이익 1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1%와 6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 감소한 1조2614억원, 영업이익은 적자(-145억원)를 기록했다.

[심상대 기자 / 임영신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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