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구매 힘들어 / 리셀러 활개로 품귀 가중
플레이스테이션5. 소니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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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사(社)의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게임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품귀현상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져 제품 구매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올해 총 1480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하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예정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또 시중에 유통되더라도 기기를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파는 리셀러가 활개 쳐 구매를 어렵게 하고 있다.
4일 동양경제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도키 히로키 소니 부사장 겸 CFO는 지난 3일 2020년도 실적을 발표하며 “PS5의 생산량 증가는 어렵다”고 밝혔다.
PS5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 450만대를 기록했다. PS5의 인기는 차세대 콘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해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도 반도체 부족 등의 영향으로 회사가 목표로 한 생산은 어렵다고 소니 측은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시세 차익을 노린 리셀러도 많아 일반 소비자의 구매는 한층 더 어렵게 됐다.
일본 현지의 경우 정가 5만 5000엔(약 58만 5000원)인 PS5가 리셀러에 의해 8∼10만엔(약 85만 1000원∼106만 3570원)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리셀러들은 PS5를 확보를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대거 동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판매점은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에게 판매를 거부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과 리셀러의 구분이 어려운 탓에 큰 효과는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니사는 “PS5의 공급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재판매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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