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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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미국 상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되자 이를 환영하며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상원의 탄핵안 부결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기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사적이고 애국적이며 아름다운 운동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지지자들과 더 많이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 앞에는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으며, 우리는 밝고 빛나며 무한한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함께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이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상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심판안을 표결했다. 과반이 넘는 57명의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했지만,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번 탄핵심판은 상원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혐의에 대해 가장 많이 유죄표를 던진 것이었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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