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5만2000달러도 돌파
페북·테슬라·텐센트 추월
전세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원화 기준으로 첫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미국의 페이스북과 테슬라의 시총을 넘어섰고,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까지 추월했다. 조만간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자산이자 한때 화폐의 근간이기도 했던 은의 시총까지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련기사 10·16면 |
18일 가상자산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9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5만2151달러로 전일 5만달러 돌파 후에도 쉼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원화 기준으로 57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시총은 9742억달러로 전일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1079조원이다. 비트코인이 지난 2009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7000억달러대인 페이스북(7790억달러)과 테슬라(7661억달러)의 시총을 앞질렀고, 텐센트(9326억달러)보다도 앞서게 됐다.
전세계 자산·기업 시총 순위 사이트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전세계 자산(주식· 귀금속·가상자산·상장지수펀드 포함) 중 8위를 기록 중이다. 금이 11조28달러로 1위이고 그 뒤를 애플(2조1970억달러), 사우디아람코(2조37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조8420억달러), 아마존(1조6660억달러), 은(1조5020억달러), 알파벳(구글, 1조4310억달러)이 잇고 있으며, 이 다음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 채굴량과 상대 자산 가격의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에 이르게 되면 시총(1조4944억달러)이 구글을 넘어서게 되고, 8만1000달러까지 갈 경우(1조5130억달러) 은도 추월한단 계산이 나온다.
이미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의 현재 시총은 1조6000억달러에 육박, 한국의 경제 규모를 앞지른 상태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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