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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낙연, '신복지제도' 띄우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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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퇴 직후 신복지제도 '정책 브랜딩' 발표

여권 인사 대거 참석 가운데 세 결집 여부 주목

아시아투데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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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이유진 인턴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여권 내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 속에 ‘신복지제도’ 띄우기에 집중하며 본격 대권 행보에 돌입한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 띄우기 전략이 3040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얼마나 덜어주면서 대권 주자로서 민심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9일 오전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이 대표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리는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선다. 신복지제도의 대표적인 ‘정책 브랜딩’을 발표한다.

국민생활기준 2030은 국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삶의 기준 보장과 중산층의 두터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기준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정책 어젠다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만 18살까지 아동수당 지급 확대 △만 5살 이하 무상교육 △유치원 무상급식 △온종일 초등학교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20명 제한 등의 육아 관련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육아 부담을 국가가 분담하고자 제도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로버트 퍼트넘 하버드 대학 교수와의 만남에서 ‘개룡사업(개천에서 용나는 사업)’에 크게 공감하며 초등학교 입학 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뜻을 품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토론회에는 특위 위원장을 맡은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을 포함해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을 때 모인 여야 인사들의 규모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여당 인사들의 규모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당내 세력 구축 규모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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