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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여의도 간 이재명 “윤석열, 구태정치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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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바람 같은 것… 아직 몰라

    이낙연 성과 많아… 수고하셨다”

    세계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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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잠재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구태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에게 대선 주자 선호도 1위 자리를 내어준 것과 관련해서는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주재로 열린 당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발표된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위로 밀려난 것에 대해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제가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도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전면적인 조사, 책임 추궁,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공직자 투기 없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를 바란다.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 앞서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대표와 잠시 환담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제주 4·3, 광주 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면서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 해내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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