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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연 끊은 마클 부친 "영국 왕실, 인종차별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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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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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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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배우자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영국 왕실 내 인종차별을 폭로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왕실을 옹호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클 왕자비의 부친인 토마스 마클은 이날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국 왕족들을 매우 존경하며, 왕실이 인종차별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캘리포니아는 인종차별적이지만 영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1월 왕실과 결별한 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살고 있다.

앞서 마클 왕자비는 지난 7일 미 CBS를 통해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인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며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아치가 태어나기 전 그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에 대한 논의가 왕실에서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마클은 "그 질문은 인종차별적이라기보다 누군가의 멍청한 질문이었을 수 있다"면서도 문제의 발언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고 했다.

할리우드 조명감독 출신인 토마스 마클은 딸인 마클 왕자비와 절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5월 해리 왕자 부부의 결혼식을 앞두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파파라치에 팔아 논란을 일으켰다. 심장 수술을 이유로 결혼식에는 불참했으나 같은 시간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하자 토마스 마클은 딸 부부가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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