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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계 여성 4명을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를 규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의 범행 동기가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희생자들의 신원은 반드시 멈춰야 하는 반(反)아시안 폭력의 우려스러운 증가를 부각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졌던 총기 폭력을 계속 무시해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애틀랜타의 끔찍한 총격으로 사망하고 다친 사람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겨냥한 폭력의 증가는 더욱 커지는 위험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오후 애틀랜타 인근 마사지숍 여러 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여성 4명 등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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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아시아계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 현지 방송인 WSB는 이날 사건을 수사 중인 조지아주(州)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을 인용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총격은 인종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롱은 체포 직후 자신을 심문한 수사관들에게도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이번 범죄가 증오 범죄라는 쪽에 무게를 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롱은 자신의 범죄가 성적인 욕망과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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