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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충남도,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타 통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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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지사, 조세연 찾아 협조 요청 등 ‘공감대 확산’ 박차

[헤럴드경제(충남)= 이권형기자] 충남도가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논란으로 상처 입은 가로림만을 상생과 공존,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펴고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계 기관 방문, 토론회 개최, 홍보 활동 등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세종에 위치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을 방문, 김유찬 원장을 만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어촌, 해양 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이번 예타에서는 “국민적 휴식지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돼야 한다”라며 상반기 내 긍정적인 결과 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선 지난해 11월 전문가, 지역 주민 등과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의 성공적인 국가사업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서산시와 태안군, 태안해경 등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및 해양보호구역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공동 협력 협약’을 맺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에서 ‘해양보호구역의 현명한 활용을 위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정책토론회’를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실현 기반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

최근에는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EBS 자이언트펭 TV를 통해 ‘펭수’와 점박이물범 캐릭터인 ‘범이’가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소개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유인도서 4개와 무인도서 48개가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이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다. 기본 방향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이다.

투입 계획 사업비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448억 원이며 사업은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에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되고 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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