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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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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가짜뉴스공장 참 안타깝다”…김어준에 실시간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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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친여(親與) 편향 보도 논란이 제기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저도 뉴스공장에 가끔 출연하지만 검증도 안 하고, 가짜뉴스 남발하는 ‘가짜뉴스공장’ 참 안타깝다”고 했다.

조선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전 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시 아파트 분양가를 비교하며 부동산 적폐비리 인사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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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하는 오전 7시30분 페이스북에 “아침 뉴스공장 듣고 있는데 실시간 반박합니다”라고 했다. 방송에 나온 김씨의 발언을 듣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곧바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김씨가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기장 미술관 부지와 어번 루프 공약의 종착역이 겹친다’고 했다”며 “마치 기장 땅이 어번 루프 개발 공약의 수혜지역인 것처럼 보도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공개된 어번 루프 시안에서 종착역은 기장이 아니라 해운대”라며 “게다가 기장 땅은 공익미술관 부지이지 수익사업 부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도 “좀 검증하고, 확인하고 말씀을 해야지 선거 하루 앞두고 그렇게 선동하시니까 뉴스공장 이미지만 타격을 입는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또 “항의부터 드리겠다. 어제 (뉴스공장) 방송을 들었는데, 우리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연락을 하신 거냐”며 “제가 총괄본부장인데 저한테 연락하면 되지, 연락을 안 하셨다”고 했다. 전날 김씨는 뉴스공장에서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제보를 보도하면서 “박형준 측의 반론을 언제든 환영한다”며 “현재까지는 인터뷰 요청을 드린 데서 답이 없다”고 한 바 있다.

김씨가 “의원님만 입장 낼 수 있는 분은 아니지 않느냐”며 “박형준 후보 측 대변인한테 연락했다”고 하자, 하 의원은 “뉴스공장이 나랑 특수관계인데 서운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언급한 ‘뉴스공장과의 특수관계’는 뉴스공장의 ‘청태만상’ 코너로, 매주 화요일 방송 3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인터뷰 코너를 말한다. 김씨는 이날 “청태만상, 원래 두 분을 직접 모시는 날입니다만 두 분 모두 스튜디오 출연이 불가능하고 선거 하루 전이라 각각 할 말이 많으시다고 해서 따로따로 전화 연결하기로 했다”고 했다.

◇ 野 ”김어준 기획 ‘생태탕 선동'…선전선동용 막장 방송”

앞서 ‘뉴스공장’에는 전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이 출연해 논란이 일었다. 방송은 오·박 후보나 국민의힘 측 반론없이 약 90분 동안 이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국민의힘은 즉각 “선전선동용 막장 방송”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이라며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어준이 기획한 ‘생태탕 선동’은 김대업 병풍, 나경원 1억 피부과 의혹, 광우병 쇠고기, 천안함 좌초설, 윤지오 등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재미를 보아 온 거짓선동의 재판(再版)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전검증도 없었고, 반론권도 전혀 보장되지 않은 선전선동용 막장방송의 당연한 결말”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직선거법 250조 2항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방송·신문·통신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게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는 형사처벌하게 돼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누구는 뉴스 공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편파방송의 선봉에 서있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역시 민주당의 나팔수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귀를 의심케 하는 어제 방송은 공영방송이라는 공공재를 사유화한 것이고, 권력에 상납하는 폭거”라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떳떳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당연한데 굳이 익명의 방송으로 공작의 냄새가 진동하고 또 민주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면서 야당 후보 사퇴를 운운하는 것이 흡사 공동 기획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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