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란 협상단장 "협상, 긍정적인 경로…유럽의 제재는 악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오스트리아 빈에서 15(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회의가 속개됐다. 사진은 공동위원회 의장인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정치국장 트위터 갈무리. 2021.04.1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은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지난 12일 이란군 지휘관 8명과 교도소 3곳에 대해 인권 침해를 이유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란은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JCPOA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당사국간 다소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란은 미국이 먼저 대이란 제재를 모두 해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확인했다.

JCPOA 공동위원회 이란 협상단장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15일 이란 관영 프레스TV와 인터뷰에서 "유럽인들은 이란 나탄즈원전 핵시설에 대한 사보타주를 묵인하고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하고자 애를 썼다"며 "이와 같은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EU는 빈에서 핵 회의를 하는 동안 제재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란은 새로운 제재를 핵 관련 제재로 간주할 것"며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JCPOA 복원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했다.

아락치 차관은 "15일 JCPOA 공동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은 다소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참석자 모두 대화를 계속하는 것을 받아들였다"며 "당사국은 약간의 차이에도 공통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 당사국은 앞으로 나가야 하고 협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P4+1(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은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해제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제재 해제 없이는 어떠한 진전도 없기 때문"이라며 "이란은 제재 해제 이후 수행해야 할 조치 목록을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 물론 미국은 제거할 제재 명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제재 해제 명단에는 이란과 협력한 제3자도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아락치 차관은 "나는 내가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긍정적인 길(good path)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최근 사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어떻게든 그것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