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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게임빌이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에 전격 투자한다. 코인원의 구주 13%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총 투자규모는 312억원이다. 게임빌은 19일 코인원 전략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원은 화이트 해커 출신 보안전문가인 차명훈 대표가 지난 2014년 만든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으로서 국내에서 업비트, 빗썸에 이어 3위 규모의 거래소다.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을 거래 품목에 포함시키기도 했고, 보안 및 거래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게임빌 측은 "사업지주회사로서 컴투스 및 계열회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코인원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은 지속적으로 접점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NBA스타 선수들의 실제 경기 장면이 담긴 NFT(대체불가능토큰) 카드를 판매하는 게임 플랫폼이 인기를 얻는 등 점차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유효성이 증명되고 있다.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게임 시장으로의 진화 등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과 융합한 더욱 확장된 게임 경제 창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임빌 측은 "이번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코인원과 함께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협력 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폭넓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투자 목적이지만 추후 게임빌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 산업에 직접 활용하고,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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