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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뭐했냐"에 오세훈 "서울시 다시 맡기 위한 훈련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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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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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간의 '야인 시절'에 대해 "서울시를 다시 맡기 위해 준비하고 훈련하는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오 시장은 22일 열린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냐는 시민 질문에 영국, 중국, 르완다, 페루를 방문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영국에서 지내는 8개월 동안 긴축재정을 하면서 복지를 어떻게 줄이는지를 보고 복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정리했다"며 "중국 상해에서도 6개월 머물고 중국의 발전상을 보면서 중국 문화를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르완다라는 소국, 중남미 페루라는 나라의 수도 리마 시청에 자문관으로 가서 코이카 파견 자원봉사로 활동했다"며 "서울 선진행정을 전수하면서도 많은 것을 깨닫고 왔다"고 털어놨다. 그 결과물이 바로 '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라는 책이다.

오 시장은 "아프리카 한가운데 르완다에서 벌어진 '제노사이드'(인종학살)를 통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배웠다"며 "지하자원, 축산환경 등이 풍부하지만 경제력은 우리 나라보다 뒤쳐진 페루를 보며 어떻게 하면 나라가 잘 살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귀국 후 4~5년간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강의한 시절도 떠올렸다. 오 시장은 "미래와 정책 화두를 놓고 7~8학기 정도 씨름했다"며 "북해 기후, 한반도, 저출산 고령사회 이후 대한민국, 4차산업 본격화된 이후 복지정책, 일자리 정책, 교육정책 등이 향후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20~30대 젊은이들과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책도 펴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저의 준비가 서울시를 통해 꽃필 것"이라며 "전세계를 돌면서 배운 것들,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정리된 생각을 하나하나 서울시정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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