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어버이날인 8일을 포함한 이번주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일대가 황사에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전북, 강원, 세종, 충북, 광주, 전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부터 유입된 황사가 주말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8일에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9일부터 차츰 황사 영향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 대상 지역도 기존 대전에 이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 등 6개 지역을 추가했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 수준일 때 발령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8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서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국민 행동 요령을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