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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당대표 최종 1,2위는 이준석과 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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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아저씨들이나 하는 얘기

정치경력 10년…서울시장도 만들었다

홍준표 입당, 두려워할 게 무엇인가

수입산 윤석열은 안돼, 국내산 육우는 돼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나온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한 기관의 결과를 보면 원내대표 출신 중진 나경원 전 의원 1위. 주호영 의원 3위를 차지했고요. 원외인사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위, 초선인 김웅 의원이 4위, 이렇게 차지를 했습니다. 청년과 초선 의원들의 돌풍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 거죠. 그런데 당권 주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어요. 주호영 의원이 뉴스쇼 저희 인터뷰에 나와서 '동네 뒷산만 올라서는 에베레스트 못 오른다' 이렇게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의원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발언을 했고 바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받아쳤습니다. 직접 만나보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출마의 변부터 들어야 순서인데 어제 하도 에베레스트가 화제가 돼서 그 얘기부터 먼저 하고 가죠. 일단 어제 뉴스쇼 주호영 의원 인터뷰 나가자마자 SNS를 올리셨어요?

◆ 이준석> 전 자고 일어나서 지하철 타고 오는데 이상한 말씀 하셨다길래 제가 바로 지하철 안에서 쓴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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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주호영 의원 발언을 보자마자 지하철 안에서 쓰셨어요?

◆ 이준석> 네, 심지어 발언이 누가 전해 준 걸 듣고 '이건 뭐지?' 이러고. 원래 야구 선수가 한 시즌에 20홈런 하려면 상대편이 실투하는 건 절대 놓치면 안 되거든요. 배팅볼입니다. 그런 게.

◇ 김현정> 그래서 제목 보자마자 그냥 바로 쓰셨다는 말씀. 그러면 도대체 그렇게까지 받아치게 만든 주호영 의원의 발언은 어땠는지를 제가 좀 소개해드리면 '동네 뒷산만 올라서는 에베레스트 못 올라간다.' 즉 대선이 에베레스트 산이라면 동네 뒷산만 올라가본 분들이 갑자기 거기 오를 수 있겠느냐, 중간급의 산들도 좀 올라보셔야 된다. 경험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대선 캠프 경험이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리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봤습니다.

◇ 김현정> 오세훈 시장.

◆ 이준석> 그리고 남들이 다 오세훈은 안 된다고 할 때 저는 오세훈 시장을 처음부터 도왔습니다. 그러면 선구안도 제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그 안에서 캠프 안에서도 잘 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나이대를 따지지 않더라도 당내에서 저보다 선거에 있어서 실적이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주호영 대표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내에 수많은, 아직까지 저같이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이 큰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실언에 가까운 얘기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실언에 가까운 얘기였다. 젊은 정치인들, 기 꺾는 얘기 아니었나, 그렇게 보시는.

◆ 이준석> 그렇죠. 예전에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정치 경험이 없는 대표나 총재를 만들어본 경험도 많고요. 예를 들어 이회창 총재도 시간이 좀 되었지만 그 당시에 공무원 생활하면서 대쪽 같은 모습으로 바로 총재 대선 후보로 나가셨고요. 당을 이끄셨고. 가까운 예로는 총선에서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지만 황교안 대표도 사실 원내 경험이 없으면서도 이렇게 했었거든요. 저는 이런 것들이 지적을 하실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이게 계속 이런 얘기만 반복되면 젊은 지지자들은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가진 게 그거밖에 없냐.

◇ 김현정> 가진 게 그거밖에 없냐?

◆ 이준석>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냐. 비전은 없냐, 이렇게 나올 거거든요. 아마 계속 이런 거 저한테 지적하시면 저한테 배팅볼이 될 겁니다. 꼭 주호영 대표가 아니더라도 던지시면 계속 받아치겠습니다.

◇ 김현정> 받아치겠습니다, 그 얘기는 뭐 팔공산이든 수락산이든 설악산이든 경험 없다고 지적을 하시더라도 나는 에베레스트 꼭 한번 올라보겠다. 올라갈 자신 있다. 그 말씀이에요?

◆ 이준석> 제가 무슨 갑자기 존재도 아니고 제 10년 가까운 정치활동, 그 안에 부침도 있긴 했지만 그걸 국민들이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여론조사에서 지금 2등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면 그 자체로써 저는 어느 정도 평가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하나의 조사가 아니라 아까 언급하신 조사는 머니투데이가 PNR이라는 곳에 의뢰해서 했던 8일날 했던 조사고요. 오늘 새벽에 발표됐던 한길리서치에 쿠키뉴스가 의뢰한 조사(5월 8일-11일 조사)에서도 1, 2, 3, 4등 순위는 똑같고요. 제가 나경원 대표와의 격차는 좁히고 주호영 의원과의 격차는 늘린 조사가 나왔어요. 다른 기관이긴 하지만.

◇ 김현정> 오늘 새벽에도 또 하나 나왔어요?

◆ 이준석> 순위는 변동 없고요, 주호영 의원과 저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다른 기관이기는 하지만요.

◇ 김현정> 이준석 2위, 주호영 의원 3위.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쯤 되면 경험이나 이런 걸 가지고 승부하기보다는 비전을 갖고 승부해야 되는 거 아니냐. 저는 제 공약들 명확하게 냈고요. 상당히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공약들입니다. 그거 가지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자, 그러면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죠. 왜 국민의힘 당대표에 지금 이준석인가?

◆ 이준석> 저희 당 지지층이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통적인 60대 이상이 더해서 20대, 30대 들어왔거든요. 40, 50대보다 20대, 30대가 먼저 들어왔어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갈라진 지지층이고. 이 두 지지층에게 서로 동시에 내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당의 현 지도부를 보면 젊은 세대에게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이번에 전당대회에 참여할지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거 20대, 30대 지지층 놓쳐버리면, 한번 찍고 마는 지지층을 만들어버리면 대선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선 이기기 위해 제가 나온 겁니다.

◇ 김현정> 그게 결심의 결정적인 계기였군요.

◆ 이준석> 그렇죠. 제가 선거 끝나고 슬슬 하는 얘기 보니까 자신들 찍어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것 같고. 그리고 그들이 뭘 원하는지를 잘 분석 못하는 것 같고. 그냥 상투적으로 과거에 보수정당 했던 것처럼 아무한테도 욕 안 먹고 아무한테도 구체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그냥 분위기 타서 가야지, 이런 느낌이 되는 것 같아서. 강하게 지적하고 나온 겁니다.

◇ 김현정> 사실은 저희 고정패널이시잖아요. 저희 뉴스닥의 고정패널이기 때문에 제가 오실 때마다 그 질문을 했어요. 나가실 때 잡고 '혹시 출마하세요? 소문있던데 출마하세요?' 그러면 한 번도 정확하게 얘기 안 하셨단 말이죠. 그런데 갑작스럽게 결심을 한 계기는 돌아가는 판을 보니까 안 되겠더라?

◆ 이준석> 좀 이상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판에서 김웅 의원이 저랑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김웅 의원이 조금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선거가 다가오는 데도 불구하고 김웅 의원이 치고 나가지 못한다.

◇ 김현정> 요새 치고 나가시는 거 아니에요, 이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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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홍준표 대표랑 싸우는 게 무슨 그게 치고 나가는 겁니까? 김웅 의원이 평소 저와 대화할 때 비전이 굉장히 많아요. 김웅 의원이 좋은 비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웅 의원이랑 저랑 그런 비전 경쟁을. 지금은 저희가 여론조사상으로 편의상 2위, 4위 이렇게 랭크되어 있지만 곧 1, 2위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 김현정> 김웅 의원과 1, 2위 경쟁, 하고 싶다가 아니라 할 것이다?

◆ 이준석> 왜냐하면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문무일 총장과 함께 과거 검찰 있을 때 검찰개혁의 실무적인 작업을 했던 분이고 저보다 그런 부분에 전문성이 있고요. 저는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게 핫한 주제입니다.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건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서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고.

◇ 김현정> 아저씨들. (웃음) 주호영 의원 들으시면 되게 기분 나쁘시겠는데요.

◆ 이준석> 저는 이제는 보수정당의 아젠다가 굉장히 공격적이어야 되고. 검찰개혁이라는 주제도 사실 저쪽 민주당에서 꺼낸 주제인데, 저희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김웅 의원이 증명할 수 있을 거고요. 젊은층에 대한 소구력도 저희가 더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제가 노력할 겁니다.

◇ 김현정> 경험이 있냐, 없냐. 이런 경쟁 말고. 비전을 놓고 비전경쟁, 정책경쟁을 하다 보면 이준석-김웅, 김웅-이준석의 경쟁이 될 것이다, 결국은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

◆ 이준석> 도대체 지금 중진들이나 아니면 기존 정치인들 저희 당에 뭐하시는 분들이길래 선거가 지금까지 오도록 영남대 반영남 이런 구도나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자승자박을 했거든요. 이번 선거에 정말 영남 대 비영남 구도 이런 거, 제가 예를 비영남 선언하면 조금 이득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 거 안 합니다. 저는 아까 제가 말했듯이 아무도 비전공약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저 혼자 지금 당 개혁에 대해서 급진적인 공약을 낸 것처럼 돼 있거든요. 저랑 김웅 의원 같이 이런 경쟁 통해 가지고 완전한 새바람 일으키겠습니다.

◇ 김현정> 완전한 새바람. 그런데 '여론조사 1, 2위 하면 뭐 하냐' 이런 문자들이 지금 들어와요. 왜냐하면 당권 투표는 어떻게 되냐면, 전당대회 투표는 어떻게 되냐면 당원들 투표가 70%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 여론조사 돌리는 건 다 일반 시민들이에요. 당원 아니에요. 당원들이 70% 투표하면 김웅, 이준석, 이런 초선급들 혹은 원외인사 어려운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이준석이 당원에게 특별히 미움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 김현정> 미움 받을 이유가 없다.

◆ 이준석> 그리고 실제로 호응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선거에서 하도 오세훈 시장과, 황교안 대표의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그 당시에 너무나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그쪽으로 쏠려서 당원들의 표심이 굉장히 편향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일반 당원 투표에서는 주호영보다 이준석이 불리할 이유는 없다.

◇ 김현정> 불리할 것 없다. 조직에서 이런 거 밀리지 않으세요, 솔직히?

◆ 이준석> 그 조직이라는 게 원래 서로 선거 때 되면 모여서 밥 먹고 이러면서 의사결정이 안 된 분들이 '누구 찍지?' 그러면 '누구 찍어라' 이렇게 하는 구조인데.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도 못 하는데 무슨 조직표입니까? 이번에는 그런 조직표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버스 한 대 통째로 실어 나르면서 '누구 찍어라' 이런 거 나올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기탁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시려고요? 이거 돌려주지도 않는 돈이잖아요?

◆ 이준석> 이번에 예비경선 4000만원, 본 경선 4000만원 이렇게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제가 국회의원 선거 치르면서도 후원금이 항상 충분히 걷혔습니다.

◇ 김현정> 펀딩으로 가능하다?

◆ 이준석> 그리고 이번 선거에도 후원을 열지는 고민해 봐야 되겠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김현정> 오케이. 굉장한 자신감이네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사실은 제가 코너 끝나고 나갈 때만 해도 별로 이렇게 단단한 결심이 아니었는데 그 사이에 단단하게 결심하고 출사표를 던지시는구나, 이 느낌이 듭니다. 그럼 몇 가지 입장을 좀 확인하겠습니다. 우선 초선에 김웅 의원은 출사표 던지면서 저도 몇 가지 입장 체크를 하는 중에 홍준표 의원 복당에 대한 입장이 반대였습니다. 아직 아니다, 반대라기보다는 홍 의원이 더 변해야. 당원들이 받아줄 것이다. 이 입장이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준석> 저는 홍준표 대표가 두려울 이유가 있느냐라고 반문하고 싶은데요.

◇ 김현정> 누가 두려워요? 홍준표 대표의 입당이 두려울 이유가 있느냐?

◆ 이준석> 입당, 복당을 막는 사람들은 그분이 홍준표 대표가 당을 크게 좌지우지 해 가지고 당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홍 대표 본인도 변화무쌍한 분이고요. 기본적으로. 그리고 저는 홍준표 대표가 온다 해도 사실 대선 주자 원오브뎀이지 제가 봤을 때는 그분이 주도해서 당이 과거로 가거나 이럴 일은 없다.

◇ 김현정> 그런데 그분의 막말 이미지 같은 게 있잖아요. 거친 이미지. 이런 것들이 당의 중도 확장, 외연 확장에 득 될 게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 이준석> 저는 홍준표 대표의 막말이 문제라고 한다면, 지금 우리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무 말 안 하는 분위기도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은 막말이라는 건 갈등 관계 속에서 사실 상대가 상대에게 붙이는 표어인데. 예를 들어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 전에 했던 말을 막말이라고 몰아부치는 분도 있었거든요. 맨날 사퇴하라. 무슨 사퇴요정처럼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저는 선거 결과를 보십시오. 김종인 위원장이 적재적소에 폐부를 찌르는 표현을 한 것이고 저는 선거 승리에 큰 기여를 한 것이거든요., 저는 홍준표 대표가 예를 들어서 진짜 말 그대로 막말이어서 아무 가치도 없는 막말을 한다고 하면 그건 비판받아야 되겠지만. 예를 들어 적재적소에 폐부를 찌르는 발언을 한다, 이건 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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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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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홍준표 의원 복당은 오케이, 찬성이라는 것이고 윤석열 전 총장의 합류 여부, 합류시점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소고기를 분류하는 기준에 보면 원래 우리가 목장에서 키워서 잡으면 국내산 한우고요. 그다음에 들어와서 외국에서 수입해서 6개월 키우다 잡으면 국내산 육우고요. 완전 밖에서 잡아서 가져오면 그건 외국산 소고기예요. 저는 우리 당 지지층과 우리 당 당원들 그리고 우리 당을 아끼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대선후보를 야권단일후보를 도우려면 적어도 국내산 한우 정도는 아니더라도 국내산 육우 정도 되는 것이 돼야 된다.

◇ 김현정> 참 비유가. (웃음) 그러니까 적어도 당 안에 들어와서 어느 정도는 함께 생활을 하고 그래야 우리 게 될 수 있다?

◆ 이준석> 그렇죠.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당원들과 경선을 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당의 가치를 녹여내고 이런 후보가 나중에 국내산으로 인정받아서 '우리 소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지. 한우는 아닐지 모르지만 육우 정도는 돼야 될 겁니다. 제가 봤을 때.

◇ 김현정> 그런데 요새 수입산도 잘 팔려요. 호주산 이런 거. 국내산이냐, 한우냐. 호주산이냐 가리지 않고 이거 가성비가 더 좋네 하면 드시는 분도 많거든요.

◆ 이준석> 그게 가성비죠. 고급으로 치는 건 국내산이죠.

◇ 김현정> 고급은 국내산이다. 당원들은 고급을 원할 것이다?

◆ 이준석> 그렇죠. 식당에서 같은 값이면 당연히 국내산을 먹으려 하겠죠. 그런 것처럼 저는 최소한 안철수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싶으시면 적어도 국내산 육우는 되시라.

◇ 김현정> 야권 단일후보. 즉 국민의힘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국내산 육우 정도. 그 마크는 달 수 있어야 우리가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 그럼 언제 들어와야 한다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버스가 두 번 선다고 보고요. 저희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대선 경선이 시작될 때 그때 버스가 한번 서고요. 나중에 단일화 판이 한번 벌어질 거거든요. 정류장 두 개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앞에 타면 육우고요. 뒤에 타면 수입산입니다.

◇ 김현정> 앞에 타시라, 그 말씀. 앞에 타려면 앞에 탈 조건이 만들어져야 되잖아요. 그거 어떻게 만들 겁니까?

◆ 이준석> 이준석이 대표 되는 것만큼 개혁이 어디 있습니까?

◇ 김현정> 똑같은 얘기를 김웅 의원도 하시던데. 두 분이 이준석, 김웅 두 사람의 단일화가 가능합니까?

◆ 이준석> 저는 김웅 의원이 최근에 할당제라든지 아니면 또 윤석열 총장에 대한 친소관계 얘기하고 이런 거에 있어서 저랑 거리가 있는 발언을 해서 좀 의아하긴 합니다만. 저는 평소에 김웅 의원과 교류하면서 생각이 다른 점을 크게 많이 못 찾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분위기 봐서. 저희가 1, 2등으로 경쟁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가능성 열어놓는 정도.

◆ 이준석> 우선 저희 1차 목표는 1, 2등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 김현정> 오케이. 여기까지. 이준석 전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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